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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조선일보] '완모'하기 위해선 분유 주지 않고 계속 수유해야 하나요
글쓴이  정의석 작성일  2018-05-31 오후 1:02:38 조회수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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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13일 된 아기에게 혼합 수유 중입니다. 완모(완전 모유 수유)하고 싶은데 모유가 모자라서인지 분유를 더 주면 주는 대로 다 먹어요. 젖만 물리면 1시간~1시간 반마다 젖을 찾고 분유를 더 먹으면 세 시간 정도 잠을 자요. 자주 젖을 물리더라도 완모를 위해선 계속 수유하는 게 좋을까요?   - 부산 해운대구 리예맘(35)

아기에게 수유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모든 영양분을 받는 것이며 양육자와 신뢰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특히 출산 후 4~5일까지 나오는 초유에는 아기의 면역에 필요한 성분이 들어 있어 꼭 먹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생아는 모유 수유에 성공하려면 하루 24시간을 기준으로 1.5~3시간마다 8~12회 수유하면서 모유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권장합니다(대한모유수유의학회).

현재 아기가 1시간~1시간 반마다 젖을 찾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모유를 수유할 경우 아기가 먹는 것에 따라 젖 양이 줄 수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으므로 완모하고 싶다면 젖을 자주 빨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엄마의 수유량을 늘리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아기가 배고프지 않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신생아 시기는 아기가 태어나서 한 달 정도 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 시기 신생아가 분유를 먹을 경우 1회에 평균적으로 60~90cc를 먹습니다. 그러나 아기들의 체중과 개인 차에 따라 다르니 반드시 이만큼을 모두 먹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하루 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 수유하는 건 신체적으로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만한 수고가 헛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축기를 이용해 젖의 양이 얼마인지, 젖은 잘 나오는지 미리 알아보세요. 아이에게 분유를 더 주면 주는 대로 먹는다고 하셨죠? 어쩌면 모유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 빠는 행위는 계속하지만, 정작 먹는 양은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유축기로 젖의 양을 알아보고, 또 아기가 분유를 먹는 전체 양을 계산해 봐야 아이가 실제로 얼마나 먹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모유 수유의 장점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넷, 육아서, 여러 정보 매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내용은 모유가 가장 좋다는 것이 일반화돼 있습니다. 그러나, 완모하는 것이 좋은 엄마의 전제 조건은 아닙니다. 모유 수유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젖의 양이 아기가 먹기에 매우 적을 수도 있고 특별한 이유로 모유를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못하는 것이 아기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한 부족하고 나쁜 엄마가 되는 이유는 아닙니다. 모유를 먹이느냐 분유를 먹이느냐가 아니라 아기가 배고플 때, 또 배고프기 전에 따듯한 품에서 엄마의 향기를 맡고 접촉하고 엄마의 눈을 바라보며 배부르게,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는 엄마가 좋은 엄마입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19/20180419003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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